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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힘

"나와 너,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모든든 관계에 관한 지침서"

저자 조슈아 울프 솅크 | 출판사 반비 | 제품ID 1558849901
출판일2018.11.15 | 페이지 504쪽|ISBN 9788983718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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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성과를 이끌어내는 협력의 법칙.

이 책의 부제목으로 적합하지 않다. 고 생각했다.

이 책은 협력의 법칙이 아니라

나와 너,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모든 관계에 관한 지침서가

오히려 적당하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너들(?)을 만나고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그렇게 켜켜이 쌓아온 관계의 결과물이

바로 지금의 나가 아닐까.



처음에는 지금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와의 관계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집어 들었으나

이것은 그 이상이었다.



지금 내가 맺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입해 볼 수 있는

사례들 상황들이 가득하다.



이 책은 1부 만남, 2부 합류, 3부 변증법, 4부 거리, 5부 무한한 경쟁, 6부 중단

이렇게 구성되어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한 쌍들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관계의 시작 절정 위기 결말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의 과정에서

잊지 말아야 할 지혜들이 가득하다.








한 쌍은 기본적인 변증법에서 생성된다. 한 쌍들은 팀의 구성원 각자가 특정한 역할을 담당할 때에 그 형태가 갖춰질 수 있는데, 선수와 코치의 경우가 그렇다. 순서 바꾸기의 변증법도 있는데, 군대 저격조에서 관측수와 저격수가 그런 경우이다. 이때 두 사람에게 정해진 역할이 있긴 하지만 한 사람이 한 가지 역할을 고정적으로 담당하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변증법은 창조적 정신 그 자체의 내부 작용을 형성하기 때문에, 한 사람이 혼자하는 생각조차 어떤 의미에서는 관계를 이루는 셈이다


3부 변증법, 129p





우리는 친구 동료 가족 등으로 규정되어지는 관계 외에도 복잡한 균형을 가진 다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모든 관계들은 다양한 질문을 낳고 우리는 하루하루 그 답을 찾아가며 사는건 아닐까.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내가 그리고 너와 나 우리들이 성장하는 것이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 놓칠 수 없는 문장들과 깨달음이 가득했다.

저자가 얼마나 정성을 들여 썼는지가

이렇게까지 느껴지는 책은 오랜만이었다.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왔으나

반납하고 꼭 사서 직접 간직해야하는 책이다!

두고두고 관계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꺼내서 읽어볼 만한 책이다.



그 무수한 문장들 사이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결혼에 관한 테오 반 고흐의 생각








"내 생각에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현재 모습을 자각한 상태에서 서로에게 한 손을 뻗어주는 것, 그리고 우리가 혼자보다는 함께일 때에 더 강하다고 믿는 것, 함께 살아가며 소망하고 노력하는 것, 나아가 서로의 잘못을 보더라도 용서하고, 서로에게서 훌륭하고 고귀한 점을 발전시키려 노력하는 데까지 나아가는 것입니다.


3부 변증법 8장 각광과 그늘 144P







이 책은 성공한 저자의 일방적인 생각이 쓰여진 책이 아니라현존했던 인물들의 사례와 인터뷰, 참고문헌에 바탕을 두고 쓰여졌다는 것이다.

맨 뒤에 참고문헌만 거의 100페이지에 육박한다.



지은이의 에필로그 하나까지

무엇하나 쉽게 헛되이 쓰여지지 않았음이

곳곳에서 느껴져서

오랜만에 아주 천천히 정독하고 재독한 책인다.



나와 관계된 너는 왜 이럴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독서는 이런 관계에 대응하고 반응하고 있는 나 그리고 이 관계에서 또 변화된 나를 만나게 된다.

이것이 진정한 독서의 힘이 아닐까.



깨달음과 깨달음이 계속되는 인생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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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레논 & 매카트니
마리 & 피에르 퀴리
윌리엄 & 도로시 워즈워스
워런 버핏 & 찰리 멍거
마리아 아브라모비치 & 울라이……

“창조성은 내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와 너 사이에 있다!”

앤드루 솔로몬,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월터 아이작슨 추천!


이 세상은 이해 가능하지 않지만 그래도 포용 가능하다.
이는 그 존재 같운데 하나를 포용함으로써 가능하다.
_ 마르틴 부버

‘고독한 천재’의 신화는 버려라!
창조적인 성과는 파트너십에서 나온다!


저자인 조슈아 울프 솅크는 심리학 분야의 전문 저널리스트이자, 창조성에 관한 연구와 강의를 계속해오고 있는 연구자이다. 첫 책인 <링컨의 우울증>은 2005년 미국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그해 다수의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조슈아 울프 솅크는 창조성(Creativity)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면밀하게 살펴보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창조성이란 특별한 한 사람의 내부에 숨어 있는 재능이 아니라,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깊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때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어떤 힘이라는 사실이 바로 그것이다. 사실 근대 서구의 문화에서 ‘고독한 천재’에 대한 집착은 매우 뿌리 깊은 것이어서 이 뚜렷하고 분명한 사실을 지각하고 인지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여러 창조적인 성과들을 놓고 비교해볼 때 이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것이 저자가 주장하는 바다.

고독한 천재를 숭앙하는 문화에서 수많은 여성이 받아 마땅한 인정을 받지 못했다. 예를 들어 라이너스 폴링이 1962년에 평화 운동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을 때, 정작 남편을 그 운동으로 인도한 아내 에이바 헬렌 폴링은 외면당하고 말았다. 비교적 최근까지만 해도 창조적인 남성들이 그 아내의 (연구 조교로서, 편집기사로서, 심지어 남편의 이름을 달고 있는 기업의 CEO인 여성들의) 노고에 대한 공을 종종 가로챘다. 이런 종류의 편견은 물론 여성 너머로까지도 확장된다. 예를 들어 비비언 토머스는 앨프리드 블랠록 박사와 함께 현대 심장 수술을 개척한 천재 기술자였다. 하지만 흑인이었던 토머스는 실험실이며 숙련된 의사들을 지휘하는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의 서류상으로는 몇 년간이나 수위로 분류되어 있었다.(22)

천재에만 집착하는 문화에서 살아가는 우리로선 상호의존을 받아들이기가 힘들 수 있다. “한 시대의 지표란, 그 시대에 제기된 생각이 아니라, 그 시대에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생각이다.” 우리는 창조적 성취의 핵심 요소가 바로 개인이라는 점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실시하는 시험에서부터,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들의 순위를 정하는 통계라든지, 경영 전문지 《패스트컴퍼니》 선정 “가장 창조적인 사업가” 순위며, 급기야 (“천재 장학금”으로 통하는) 맥아더장학금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창조성이 바로 ‘여기’에서(내가 손끝으로 머리를 톡톡 두들기는 장면을 상상해보라.) 비롯된다는 개념으로 거듭해서 돌아간다. 연방 대법원 판사의 의견에 대해 우리는 마치 그 판사가 그 판결문을 혼자 다 작성한 것처럼 말한다. 마치 전설적인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의 그림을 ‘혼자서’ 그렸다는 것과 같다. 실제로는 판사들 역시 미켈란젤로와 마찬가지로, 한 무리의 동료들과 조수들과 일을 한다. 우리 시대의 가장 대단한 창조적 스타들 가운데 상당수는 (예를 들어 인기 가수 저스틴 비버에서부터, 스타 요리사 마리오 바탈리며, 베스트셀러 작가 도리스 컨스 굿윈에 이르기까지) 단독 연기자로서가 아니라 공동 생산한 작품군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이해하는 편이 낫다. (24)

그렇다면 고독한 천재에 관한 신화는 어디에서 온 것이었을까? 아주 짧은 답변은, 그것이 계몽주의 시대에 출현해서, 낭만주의 시대에 대중화되었고, 현대 미국에서 최종적인 형태를 취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애초에 이 신화는 인간 본성이 곧 원자화된 자아의 산물이라는 견해와 뒤얽혀 있었다. 즉 우리의 발달 방식, 우리의 행동 방식, 우리의 본성에 관해서 우리가 진짜라고 믿는 것 가운데 대부분이, 이른바 자족적이고 단절되고 고독한 인간이라는 잘못된 생각의 그늘 아래에서 진화해 온 셈이다.(24)

지적 야심을 지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개념을(아울러 미셸 푸코와 롤랑 바르트가 이야기한 “저자”에 대한 비판까지도) 이해할 것이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는 너무나도 복잡하기 때문에 일상에 적용하는 것은 고사하고 마음에 담아두기도 힘들다. 우리 중 가장 똑똑한 사람이 『오디세이아』와 『일리아스』를 여러 세대에 걸친 구전과 신화의 누적으로 설명하는 주해서를 읽고서도, 여전히 저자가 호메로스라고 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물론 호메로스가 혼합체라고 이미 잘 알려졌지만, 압도적인 진실과 단순한 허구 사이의 경쟁은 항상 후자의 일방적 승리로 끝난다.(26)

왜 그런가? 한편으로는 우리가 어떤 집단과 상호작용하기보다는 오히려 한 사람과 상호작용할 때에 더 개방적이고 깊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의 영혼 역시 양육자와의 일대일 교류를 통해서 점차 형태를 갖춰가지 않는가.
2인조는 또한 가장 유동적이고 유연한 관계이다. 두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기들만의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이 혼합체에 한 사람만을 더해도 상황은 더 안정적이 되지만, 이런 안정성은 자칫 창조성을 질식시킬 수도 있는데, 왜냐하면 역할과 힘의 구도가 고정되기 때문이다. 세 개의 다리가 달린 탁자는 흔들림 없이 설 수 있다. 반면 두 개의 다리로는 걷거나 달리기가(또는 도약하거나 넘어지는 것도) 가능하다. (27)

한 쌍에게는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한 관여(engagement)가, 심지어 격렬함이 일어난다. 더 큰 집단에서는 개인이 남의 눈에 띄지 않은 채로 최소한의 노력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 쌍 안에서는 아무도 숨을 수 없다. “2인조의 결정적인 특성은, 두 사람 각자가 반드시 뭔가를 실제로 성취해야 한다는 점이다.” 게오르크 짐멜의 말이다. “그리고 실패하는 경우에도, 다른 한 사람만 남게 된다. 하다못해 세 명으로만 이루어진 집단에서도 개인을 초월하는 힘이 넘쳐나지만 2인조는 그렇지 않다.” 그리하여 모든 한 쌍에는 그 나름의 색채와 특성이 부여된다고 짐멜은 말한다.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이 상대방에게만 의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두 사람 각자가 알고 있다는, 바로 이 사실이 2인조에게 (……) 특별한 축복이 된다. (28)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에서 스티븐 존슨은 산호초에서 시작하여 도시와 인터넷을 비롯한 모든 것에서 혁신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패턴들을 찾아냈다. “복잡성 이론의 언어를 빌리자면, 이 패턴들은 (……) 프랙탈이다.” 존슨의 말이다. “이들은 우리가 확대하고 축소할 때마다, 분자에서 뉴런, 픽셀, 보도블록에 이르기까지, 인식 가능한 형태로 재등장한다. 우리가 탄소에 근거한 생명체의 본래적인 혁신을 바라보건, 아니면 웹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도구의 폭발을 바라보건 간에, 똑같은 형태가 계속해서 나타나는 것이다.”(29)

연계에 관해서라면, 더 많이 원하는 사람이 나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취를 이룬 많은 사람들도 ‘1 더하기 1은 무한’이라는 방정식의 일부가 되고픈 갈망을 느낀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주변 세계가 받아들이지 않거나 차마 자신들도 적절히 설명할 길 없는 파트너십 때문에 곤란을 겪는다.
이 책은 더 많은 것이 가능하다는 믿음(하지만 이런 믿음은 경험에 의해서 과소평가된다.)에서 나왔다. 더 많은 친밀감, 더 많은 창의성, 우리가 목표로 하는 근본적인 진리에 대해 더 많은 지식과 지혜가 가능하다는 믿음 말이다. 그 진리란 자신과 다른 이들 사이의 방대한 공간 속으로 뛰어듦으로써, 우리는 최상의 업적을 만들 수 있고, 최상의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32)

의미있는 1:1 관계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두 사람의 파트너십이 시작부터 종결까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파헤친 역작!


이 책은 야심차게도 창조성의 잉태부터 소멸, 혹은 영생까지 전체 매커니즘을 꼼꼼하게 기록하고자 한다. 1부 「만남」은 창조적인 한 쌍은 어떻게 만나는가를 다루는데, 그 만남의 방식인 매우 다양하지만(3장 다양한 감전 방식), 여기에는 항상 비슷한 관심과 욕구를 가진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자석 같은 공간’이 존재하고 비슷한 사람들을 연결해주려는 주변 사람들의 개입이 존재한다(1장 짝맞춤과 자석 같은 공간). 또 서로 끌리는 두 사람은 대단한 유사성을 가진 동시에 전혀 다른 면모를 가진 사람들일 가능성이 크다(2장 지구 반대편에서 온 쌍둥이). 2부 「합류」는 이렇게 서로 만나서 끌리게 된 한 쌍이 어떻게 ‘의미 있고 깊은’ 관계로까지 발전하는지의 양상을 보여준다. 나와 너가 만나서 ‘우리’라는 더 절대적인 존재로 고양되는 메커니즘에 대한 설명은 특별한 성취나 업적을 위해서 협업하는 개인들뿐 아니라, 부부나 부모-자식 관계 같은 사적인 관계에 대해서도 다양한 참조점을 제시한다.
3부 「변증법」은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파트로, 창조적인 두 사람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보통 한 쌍에는 스타의 역할을 하는 사람과 배후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그것이 불공정하지 않게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8장 각광과 그늘). 누군가가 느슨하게 틀을 구상하는 역할을 하고 다른 한 사람이 그 내용을 채우거나 다듬는 역할을 하면서 발전하는 과정(9장 물과 그릇)이 진행되기도 한다. 또 많은 경우 이런 역할을 고정된 것이 아니라 관계가 발전하면서 유동적으로 자리 바꿈이 일어나기도 한다(11장 자리 바꿈). 심지어 겉으로 매우 고립되어 보이는 한 명이 예술가(가령 에밀리 디킨슨)가 주변의 누군가와 매우 강렬한 연계를 맺고 있는 경우도 많다.
4부 「거리」에서는 한 쌍이 서로 간의 거리를 줄였다 늘였다 하면서 관계를 증폭시키거나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이 설명된다. 5부 「무한한 경기」에서는 겉으로 보기에 적대적인 경쟁 관계에 있는 한 쌍들(가령 매직 존슨과 래리 버드) 을 다룬다. 그리고 둘 사이의 힘의 작동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단순한 갑을 관계보다 매우 역동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6부 「중단」에서는 창조적인 한 쌍들의 파국, 결말 등을 다룬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그 관계는 끝난 것처럼 보이는 경우에도, 심지어 한 쌍 중 한 명이 사망을 한 경우에도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사실상 상대편의 많은 부분을 자기 자신 안에 담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6부까지의 매커니즘을 모두 읽고 나면 한 개인의 정체성이 형성되는 과정부터 사회성의 발달에 이르기까지 인간에 대한 이해가 한층 풍부해졌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우리는 때때로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누군가를 만난다. 우리는 때때로 그런 가능성을 감지한다. 기존의 천체에 존재하면서도 새로운 궤도에 진입한 느낌을 받는 것이다. 이 새로운 사람과 함께라면 우리가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더 아름답고 더 유용한 뭔가를, 더 환상적이고 더 현실적인 뭔가를 창조할 수 있을 듯 느껴지는 것이다.
이런 일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창조적 연계라는 것은 과연 어떤 환경과 온도 조건에서 자라나는가? 바꿔 말하자면 이런 뜻이다. 그 일은 어디에서, 그리고 어떻게 시작되는가? 그리고 사람들 사이의 어떠한 조합이 그런 가능성을 가장 높여주는가?
이런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다양한 한 쌍들의 첫 접촉을 살펴보고 있노라면, 우리는 최초의 공통된 주제가 눈에 들어온다. 즉 창조적 연계의 핵심에는 이른바 친숙한 것과 낯선 것의 교묘한 조합이 놓여 있다는 점이다. 나는 이 조합이 상보적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때때로 목격한 바에 따르면, 이것이야말로 핵심 종자이다. 즉 이로써 두 사람은 서로를 지지해줄뿐만 아니라, 서로를 놀래키고 짜증나게 함으로써, 결국 둘 중 어느 누구도 혼자서는 성취할 수 없는 대담한 업적을 만들어내게 한다.(36)

우리는 균형을 위해 유사성을 필요로 하며, 움직임을 위해 차이를 필요로 한다. 미국경제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벤처 자본가들이 파트너를 고르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하나는 상대방의 능력, 또 하나는 상대방과의 관계인데, 인종적 공통 배경이라든지, 같은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 등이 후자에 속한다. 능력의 유사성은 성취도를 높이지만, 관계의 유사성은 “투자의 성공 가능성을 극적으로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이 연구에서 밝혀졌다. 문제는 유사성 그 자체가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좋은 기반이 된다. 다만 문제는 한 집단의 구성원이 상황을 똑같은 방식으로 바라볼 때에, 그리하여 목전에 나타난 어려움을 인식하지 못할 때에 생겨났다. 말하자면 충성과 헌신이 독립적 사고를 능가한 경우인 셈이다.(53)

위대한 한 쌍 가운데 상당수가 맨 처음에는 서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C. S. 루이스는 옥스퍼드 교수진 회의에서 맨 처음 J. R. R. 톨킨을 보고 집에 돌아와서 이렇게 적었다. “그에게는 해악이 없다. 다만 한두 대쯤 때려줄 필요가 있겠다.” 머지않아 두 사람은 교과 과정에 관한 대대적인 논쟁에서 서로 반대편에 서게 되었는데, 그 내용은 영문학 연구가 고대 및 중세 문헌과 언어에 근거를 두어야 하느냐, 아니면 “근대” 작품까지 포함시켜야 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톨킨은 이 가운데 전자를 따랐고 루이스는 후자를 따랐다. 톨킨은 초서 이후의 모든 작가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었다.(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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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곡 … 10
서론: 1 더하기 1은 무한 … 16

1부 만남 … 34
1장 짝맞춤과 자석 같은 공간 3 8
2장 지구 반대편에서 온 쌍둥이 5 0
3장 다양한 감전 방식 6 2

2부 합류 … 68
4장 존재를 인지하고, 확산하고, 신뢰한다 7 4
5장 합류의 마지막 단계: 믿음 8 3
6장 ‘우리’의 심리학 9 0
7장 창조적 결혼 1 09

3부 변증법 … 126
8장 각광과 그늘 1 30
9장 물과 그릇 1 46
10장 몽상가와 행동가 1 60
11장 자리 바꾸기 1 67
12장 변증법의 심리학 1 73
13장 또 다른 나와의 대화 1 90

4부 거리 … 208
14장 멀거나 가깝거나 2 12
15장 최적 거리의 변화 2 22
16장 거리의 에로티시즘 2 35

5부 무한한 경기 … 254
17장 나의 가장 친밀한 적 2 58
18장 협력적 경쟁 2 73
19장 힘의 명료성과 유동성 2 88
20장 충돌 3 00
21장 알파와 베타의 다양성 3 11
22장 힘의 춤 3 20

6부 중단 … 340
23장 비틀거림 3 44
24장 쐐기 3 51
25장 복구 실패 3 57
26장 네버엔딩 스토리 3 68
에필로그 이 책의 창조적 협력에 대하여 … 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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