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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리파이스

"담담하고 담백한 추리소설의 여운 "

저자 곤도 후미에 | 출판사 시공사 | 제품ID 1529738174
출판일2009.04.28 | 페이지 318|ISBN 978895275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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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오신 손님께 새크리파이스를 추천했더니 책 표지를 보시면서 "어, 서점 직원들이 가장 팔고 싶은 책이라고 적혀 있네요."라는 말에 덜컥, "네, 팔고 싶은 책이에요."라고 말해 버린 책입니다. 그 순간 왠지 그런 마음이다 생각했거든요. 작가가 전하는 담백하고 담담한 울림이 오래오래 가슴에 남아 추리소설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권했던 소설입니다. 물론 읽은 소감들은 대부분 제가 기대한 마음과 같았구요. 그리 무거운 분위기도 그리 두꺼운 책도 아니니 부담없이 읽으시고 예기치 않은 재미와 감동을 한껏 누리시길 바랍니다.


출판사 서평


2008년 제5회 서점대상 2위, 제10회 오야부 하루히코상 수상작
올해로 제6회를 맞이하는 서점대상은 일본의 서점직원들이 그해 가장 팔고 싶은 작품을 투표로 선정하는 순위인 만큼 독자들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 제1회 수상작 오가와 요코의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나 릴리 프랭키의 《도쿄 타워》처럼 재미와 감동을 겸비한 잠재적 베스트셀러들이 많아 최근에는 일본 현지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문학상에 버금가는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2008년에는 나오키상 수상작인 사쿠라바 가즈키의 《내 남자》를 비롯하여,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 가네시로 가즈키의 《영화처럼》, 이사카 코타로의 《골든 슬럼버》 등 쟁쟁한 작품들이 포진해 있었다. 2위를 차지한 곤도 후미에의 《새크리파이스》는 《골든 슬럼버》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작품으로, 가슴 뜨거운 감동을 느끼게 하는 스포츠 소설의 미덕과 진실이 밝혀질 때 카타르시스를 주는 미스터리 소설의 미덕 모두를 성취하고 있다는 극찬을 받았다. 자전거 로드레이스를 배경으로 주인공이 진정한 승리와 희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맛깔스럽게 그려내고 있는 이 작품의 기본 줄기는 성장의 미학에 기반을 둔 청춘 소설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간 즉시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0,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TOP 10에 선정되고, 2008년에는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수상하기에 이른 것은 소설 속 마지막 반전이 주는 무게감 때문일 것이다. 그 반전으로 인해 한 청년의 성장 소설이었던 이야기는 승리를 위해 전력 질주하는 남자들의 숭고한 삶의 이야기, 희생과 속죄의 이야기로 승화된다.

팀을 위해 끝까지 달린다, 하지만 승리는 훔치지 않는다.
신사의 스포츠, 그러나 잔인하고 가혹한 승부의 세계 로드레이스

이야기의 주인공 시라이시 지카우는 고등학교 시절 올림픽 출전이 이야기될 정도로 촉망받는 육상선수였다. 하지만 그에게 승리란 어깨를 누르고 있는 돌덩이 같은 존재일 뿐이다. 무엇을 위해 달리는지도 모른 채, 떠밀리듯 앞으로만 나아가던 그는 어느 날 TV에서 우연히 본 경기를 통해 로드레이스의 존재를 알게 된다.

로 대표되는 로드레이스는 2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코스를 참가자 전원이 동시에 출발하여,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위로 우승자를 가리는 경기이다. 그런 만큼 자전거를 타고 진행되는 마라톤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곳에서는 전혀 다른 레이스가 전개되고 있다. 로드레이스는 팀 단위로 싸우는 단체 경기로, 각 팀에서 참가할 수 있는 엔트리 인원도 제한되어 있다. 한 경기에 출장하는 팀은 20 전후, 약 2백 명의 선수가 함께 달리지만 전원이 1위로 골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 그중에는 애초부터 완주할 생각이 없는 선수도 있다. 왜냐하면, 각 선수가 노리고 있는 것은 자신의 우승이 아니라 자기 팀 에이스의 우승이기 때문이다. 팀의 에이스를 우승시키기 위해 나머지 선수들은 모든 것을 희생한다. 자전거 선수의 최대 적인 공기 저항을 막기 위해 앞서 달리기도 하고, 다른 팀의 에이스가 앞서 나갈 경우 그에게 따라붙어 독주를 막기도 한다. 심지어 에이스의 자전거에 이상이 생기면 자신의 자전거를 내어준다. 그러므로 결승점을 통과하지 못하고 도중에 힘이 다해도 부끄럽지 않다. 어느 순간이건 자신을 잊고 달릴 수 있다. 시라이시는 그런 로드레이스의 세계, 특히 어시스트의 존재에 큰 매력을 느낀다.

로드레이스가 아니면, 곤도 후미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이야기
우리나라보다는 사정이 조금 낫다고는 하지만 일본에서도 로드레이스가 그리 대단한 인기 종목인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출간 직후부터 독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서서히 조용한 반향을 불러일으키더니, 결국 다음해 서점대상에서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곤도 후미에는 1993년 《얼어붙은 섬》으로 제4회 아유카와 테츠야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본격 추리소설의 계보를 잇는 작가로 스포츠를 소재로 글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데뷔 때부터 다양한 소재를 미스터리의 테두리 안에 녹여내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던 작가답게, ‘스포츠에 관해서라면 논픽션에 이길 수 없다’는 독자들의 생각을 뒤바꿔 놓을 만큼 로드레이스라는 경기 자체와 완전히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새크리파이스는 그야말로 로드레이스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이야기다. 에이스와 어시스트가 있고, 어떻게 보면 잔인하리만큼 철저하게 에이스를 중심으로 경기가 운영된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서로의 ‘희생’이 무게를 갖는다. 그 ‘희생’이 존재하기 때문에 ?새크리파이스라는 이야기가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작품을 읽은 모든 독자들이 한 목소리로 극찬한 마지막 장의 대반전, 이를 통해 얼핏 단순해 보였던 ‘새크리파이스’라는 제목이 가지는 의미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단순한 미담 차원이 아니라 경기 자체가 가지는 필연으로서의 희생과 그것이 등장인물들의 앞으로의 인생에서 가지게 될 의미라는 차원에서.

■ 작품 줄거리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할 정도로 촉망받는 육상 선수였으나 맹목적인 일등의 영광이라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로드레이스로의 전향을 선택한 시라이시 지카우. 단체전이고, 에이스를 지지해주는 어시스트의 존재가 필수적인 로드레이스는 그에게 인생의 새로운 길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가 속한 팀 오지는 일본을 대표하는 에이스 이시오 선배와 7년이 넘게 그를 어시스트해온 아카기 선배를 주축으로 잘 정비된 팀으로, 시라이시는 같은 힐 클라이머인 이시오 선배가 달리는 모습에, 그리고 끊임없는 승리를 향한 열정에 동경의 마음을 품고 있다. 반면, 같은 시기에 팀에 합류한 이바 가즈미는 시라이시와는 달리 항상 자신의 승리를 위해 달리는 타입. 제멋대로인 언행으로 종종 팀 내에서 질타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차세대 에이스로서 실력만큼은 확실히 인정받고 있다. 입단 2년 차를 맞이한 두 사람은 선배들을 제치고 스페인의 강호 칸토스 킨틴 등이 참가하는 에 출장하게 되고, 중요한 스테이지에서 이시오를 어시스트하던 시라이시가 우연히 종합 1위의 기록을 세우게 되면서 팀 내에 소요가 일기 시작한다. 더블 에이스 체제가 거론되는 가운데, 시라이시는 칸토스 킨틴의 선수로부터 이 대회에 참여한 목적이 실은 일본인 선수를 스카우트하기 위함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흔들린다. 게다가 이시오 선배가 과거 라이벌이었던 후배의 사고에 관련되어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태는 점차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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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제1장 팀 오지
제2장 투르 드 자퐁
제3장 미나미신슈
제4장 후지 산
제5장 이즈
인터벌
제6장 리에주
제7장 리에주 룩셈부르크
제8장 참극
제9장 상실
제10장 새크리파이스
종장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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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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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ywalker18-06-25 14:26

    평소에 추리소설 잘 안읽지만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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